기자회견 중에 '피케 은퇴 소식'→아르테타도 충격, "그리울 것"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제라르드 피케(35, 바르셀로나)의 은퇴 소식에 놀랐다.
아스널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취리히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아스널은 에디 은케티아, 모하메드 엘네니 등 로테이션 자원들이 출전했다. 득점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키어런 티어니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한 골을 잘 지킨 아스널은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한 기자를 통해 피케의 은퇴 소식을 들었다. 피케는 4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걸 주었다. 이제는 여행을 마칠 시간”이라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2008-09시즌에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고 15시즌 동안 활약했다. 피케는 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로 명성을 떨쳤다.
피케의 은퇴 관련해서 질문을 받은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 미디어 담당에게 한번 더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방금 피케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게 됐다. 당신이 그 소식을 알려줬는데 기억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풀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놀라운 커리어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축구에 많은 걸 바쳤다. 분명 세계적인 선수였기에 많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피케에 대한 리스펙을 전했다. 피케는 6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펼쳐질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고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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