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섬 주민 숙원사업 해상교량 신설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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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방도 4개소에 해상교량을 신설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하지만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상교량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남도와 4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도와 시군이 소요사업비의 5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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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라남도는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방도 4개소에 해상교량을 신설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해상교량 신설 사업은 여수시와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4개 시군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의 순수 도비 100%로 추진됐어야 했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상교량의 경우 사업추진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해상교량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남도와 4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도와 시군이 소요사업비의 5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신안군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군 소안도와 구도, 여수시 월호도와 금오도, 진도군 의신면과 접도를 잇는 지방도 연도(連島)교량 4개소이며 총 사업비 약 5280억원이 소요된다.
신안 장산~자라간 연도교 사업은 다이아몬드제도 내 지방도 805호선 유일의 미개설 구간이다. 향후 국도 2호선의 도초~하의간이 연결되면 다이아몬드제도가 최종 완성되게 된다. 다이아몬드제도는 지난 2018년 개통된 천사대교를 통해 육상교통망과 최종 연결되며 총 사업비는 약 1600억원이다.
진도 접도 연도교의 경우 총사업비는 28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교량의 노후화로 통과 하중이 작아 수품항의 물김 운송을 위한 대형차량 통행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교량이 신축되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도 소안~구도간 도로의 미개설로 보길도·노화도·소안도 간의 생활권이 단절면서 소안도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섬별로 산재한 교육·의료·식수원·관광 인프라의 통합 구축 필요가 절실했고 이를 통한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 총 사업비는 약 1400억원이다.
여수 지역 주민 최대 숙원사업인 금오도연결 해상교량이 현재 공사 중인 국도77호선 화태~백야간 연도교와 연결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여수 대표 섬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교량 설치사업에는 총 2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내 지방도 해상교량은 총 24개소이며 현재 10개소가 공용중이고, 추진 예정인 4개 해상교량을 제외한 10개소가 장래 계획 중이다. 현재 미개설된 해상교량 14개소(총연장 26.5㎞)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조6000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방도 사업 중 대규모 예산 투입일 필요한 연륙·연도교에 대해서는 국도 승격과 함께 도로법 개정을 통한 국비 지원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상훈 도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상교량 4개소에 대해 섬 주민 교통기본권 보장, 섬 자원 활용을 통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히 착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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