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밥처럼 먹고 모닥불 피워 버텼다"…광부들 '기적의 생환'

오경묵 2022. 11. 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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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매몰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4일 밤 극적으로 생환한 것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폐갱도 내에서 흩어진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운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 믹스로 초반기를 버티고 갱도안에 떨어지는 물로 열흘간을 버틸 수 있었다.

 그는 "커피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갱도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버텼다고 했다"며 "저희와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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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초기 커피믹스로 밥 대신
갱도내 떨어지는 물로 버텨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4일밤 11시께 구조대에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발생후 열흘(221시간)만이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봉화 광산 매몰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4일 밤 극적으로 생환한 것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폐갱도 내에서 흩어진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운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 믹스로 초반기를 버티고 갱도안에 떨어지는 물로 열흘간을 버틸 수 있었다. 

고립된 광부들이 갱도내에서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추위를 이겨내며 버텼던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는 이들이 열흘 간을 버틸수 있었던 사고현장의 현장의 영상도 공개했다.  

경북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드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갱도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버텼다고 했다"며 "저희와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고립된 2명의 광부가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저체온증을 예방하고 열흘간을 버틴 갱도내 모습. 경북소방본부제공

경북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구조된 작업자들을 치료 중인 경북 안동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드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갱도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버텼다고 했다"며 "저희와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봉화=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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