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3천 원 시대 온다…가격 경쟁력 우려도

정준호 기자 2022. 11. 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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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와 유제품업계가 원유가격을 리터당 49원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유 뿐 아니라 우유가 들어간 빵, 커피까지 줄줄이 값이 오를 걸로 예상되는데, 국산 우유의 경쟁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원유 가격 인상분 52원이 반영되면 흰 우유는 1리터 기준으로 지금 2,700원 정도에서 3천 원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치즈, 생크림 등 유제품뿐 아니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과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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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농가와 유제품업계가 원유가격을 리터당 49원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유 뿐 아니라 우유가 들어간 빵, 커피까지 줄줄이 값이 오를 걸로 예상되는데, 국산 우유의 경쟁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비자들이 꼼꼼히 가격표를 살피면서 우유를 고릅니다.

[박춘옥/서울 강서구 : 지금 가격을 보고 다른 것, 좀 더 싼 것을 집을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부담스러운데 우윳값은 더 오릅니다.

원유 가격 인상분 52원이 반영되면 흰 우유는 1리터 기준으로 지금 2,700원 정도에서 3천 원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유제품업체 관계자 : 원윳값에 또 이제 그동안 축적돼 있는 원부자재 값, 종잇값이라든가. 소비자 가격, 제품 가격을 올리는 건 이제 시간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희도 바로 검토에 들어갔고….]

치즈, 생크림 등 유제품뿐 아니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과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윳값이 오르다 보니 대체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생겨났습니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멸균우유' 수입량은 최근 5년간 6배나 늘었습니다.

[우혜주/서울 강서구 : 수입 멸균우유가 거의 반값 정도로 굉장히 싸길래 한번 구매를 해볼까 합니다.]

아직 멸균우유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4년 뒤 무관세가 적용되고 다양한 제품들이 수입되면 국산 우유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와 낙농가는 유제품 수요에 따라 원유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하는 장치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고물가 부담을 덜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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