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에 또 경고…"핵실험 한다면 더 빠르게 대응하겠다"

송지유 기자 2022. 11. 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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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전망과 관련 "필요하다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얼마나 우려하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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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 불안 초래 행위…한국·일본과 연합 훈련 계속 진행할 것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AP=뉴시스

미 국방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전망과 관련 "필요하다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얼마나 우려하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언급하며 "이것이 어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 이종섭 국방장관과 회담한 이유"라며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싱 부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과 관련 "역내 안보 불안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비질런트 스톰이 하루 연장된 것은 필요시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공군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당초 계획보다 하루 더 연장해 이날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전날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분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 삼아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 2022.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빈도가 증가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새로운 배치와 관련해선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한 것 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질런트 스톰은 마지막 훈련이 아니며 우리는 한국이나 일본과 기회가 닿는 대로 연합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2018년 이후 대북 협상 등을 이유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나 미군은 올 들어 F-35A·B 스텔스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주요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잇달아 전개했다.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 사용시 정권 종말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가정적으로 앞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역대 동맹이나 파트너, 혹은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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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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