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투지바이오 "장기 지속형 주사 글로벌 준비 끝…내년 임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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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귀합니다. 해외 파트너들의 관심이 아주 높아요. 우리는 바이오시밀러 강국에서 '미립구'(Microsphere) 강국이 될 겁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참가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현지에서 <뉴스1> 과 만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개량신약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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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개 파이프라인 임상 시작…국내 상장 완료해 자금 마련
(프랑크푸르트=뉴스1) 김태환 기자 =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귀합니다. 해외 파트너들의 관심이 아주 높아요. 우리는 바이오시밀러 강국에서 '미립구'(Microsphere) 강국이 될 겁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참가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현지에서 <뉴스1>과 만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개량신약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생분해성 고분자 펩타이드를 활용해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미립구 전문가다. 켄터키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이 분야에 몸 담아왔다.
2017년에는 지투지바이오를 창업해 약물의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약물 방출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이 미립구 기술은 알츠하이머, 암, 당뇨 등 기존 약물에 적용 가능해 황금알을 낳는 플랫폼 기술로 꼽힌다.
이 대표는 "미립구 기술은 활용 가능성이 높아 신약보다 개발 위험은 적으면서도 가치 창출 효과가 높다"며 "아직까지도 시장 자체에 경쟁 상대가 많지 않아 이번 행사기간 내에도 50여 곳 이상의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의 미립구 제조 기술은 높은 균일성을 가진 입자를 동일 시간 내에 다량 만들어 내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미립구 제조 기술과 달리 대량생산에 이점이 있다. 입자의 크기가 동일하면 약물 방출의 양을 고르게 조절돼 상업화도 유리하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생산시설을 추가 마련 중으로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해외 관심도에 대응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5개에 달하는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준비가 내년께 사실상 완료된다"며 "지난해부터 현재보다 10배 이상 생산이 가능한 GMP급 설비를 오송연구소에 마련하고 있어 초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에서 임상 중인 장기 지속형 알츠하이머 치료 주사제 'GB-5001'의 국내 임상1상도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술후 통증 주사 'GB-6002', 남성 탈모 주사 'GB-6203' 등의 임상데이터를 우선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공개(IPO)와 상장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해외 문의가 늘어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상장 공모를 완료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중 상장절차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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