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커피보물섬 영도에 커피특화거리 조성

김기현 기자 2022. 11. 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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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업의 발상지이자 '커피보물섬'으로 불리는 영도에 커피특화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와 영도구는 봉래동 물양장 인근의 '봉래나루로' 600m 구간에 커피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거점이자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5일 밝혔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마련한 '부산 커피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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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커피특화거리 개념도. 부산시 제공

영도구 봉래동 봉래나루로에 조성…커피산업하기 좋은 명품도시 부산 실현

부산, 국내 생두의 90% 이상 수입·유통…전국적 브랜드 파워의 커피 거점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 조선업의 발상지이자 ‘커피보물섬’으로 불리는 영도에 커피특화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와 영도구는 봉래동 물양장 인근의 ‘봉래나루로’ 600m 구간에 커피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거점이자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5일 밝혔다. 이 특화거리는 최근 착공해 내년 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은 국내 생두의 90% 이상이 수입·유통되는 등 전국적인 브랜드파워를 가진 커피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부산 출신으로 2019년 ‘세계 바리스타 대회(WBC)’ 우승자 전주연 씨와 2022년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대회(WCTC)’ 우승자 문헌관 씨를 국내 최초로 배출하기도 했다.

특화거리 조성 지역인 봉래동 물양장 인근은 폐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와 원두의 보관부터 커피 제조의 모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페인 ‘모모스커피’가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커피축제인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성공리에 개최되면서 부산의 커피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커피도시를 브랜드화하는 특화거리는 ‘15분 도시’ 정책과 연계한 보행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차로 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자에게 안전과 편익을 제공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조형물과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마련한 ‘부산 커피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추진돼 왔다.

시는 또 이 거리를 전시·문화공간 ‘블루포트 2021’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산업과 지역 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깡깡이 예술마을’ 등과 연계해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커피특화거리가 자갈치 시장, 북항재개발, 부산 롯데타워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곳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커피산업하기 좋은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도구 아미르공원(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는 ‘한·중미 커피 협력사업’으로 ‘제1회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니카라과 등 6개국에서 11개 생두 수출업체가 참가해 중미 스페셜 커피와 각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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