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눈물 ‘주르륵’…창작뮤지컬 ‘사랑의 포스트’ 인천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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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술로 나날을 보내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철웅의 고민이 담긴 편지를 받은 '사랑의 포스트'는 철웅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지만 제도적으로 쉽지 않다.
창작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연출 박상우)는 보수도 받지 않고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봉사단체의 이야기다.
연령별 복지대상자를 모델로 4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이들의 사랑과 일탈, 이혼·노숙자·노인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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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서 막 올라…무료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술로 나날을 보내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소년가장이 된 고3 철웅은 어렵게 공부하면서 돈을 벌어 동생 둘을 돌보는데, 동생들의 일탈에 힘들어 한다. 힘들 때마다 더 그리워지는 엄마….
철웅의 고민이 담긴 편지를 받은 ‘사랑의 포스트’는 철웅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지만 제도적으로 쉽지 않다.
창작 뮤지컬 ‘사랑의 포스트’(연출 박상우)는 보수도 받지 않고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봉사단체의 이야기다. 연령별 복지대상자를 모델로 4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이들의 사랑과 일탈, 이혼·노숙자·노인 등 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에피소드별로 다른 색깔의 연극적 양식을 보여주고 록, 힙합,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창작 26곡)을 선보인다. 화려한 춤과 다소 과장된 연기·노래의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사실적인 연기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이 뮤지컬은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막대한 금액의 복지예산을 지원하지만 복지대상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계속 늘어나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사회복지의 의미와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 사회적 공동책임, 자원봉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는 11~12일 인천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3회, 18~1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3회 등 총 6회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30분이며 무료다.
박상우 연출가는 “이 작품은 상업적인 성격보다는 공익적인 목적이 강하다.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작품성에 무게를 뒀다”며 “그렇다고 대중성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여기에 휴머니즘과 감동을 녹여 대중성을 살렸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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