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3% 반등…FOMC 이후 반발 매수 유입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고용 보고서에 대한 엇갈린 해석 중에서 다음주 나오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관심이 옮겨가며 다음달 금리인상폭이 일단 낮춰질 가능성에 기대감을 키웠다.

◇엇갈린 고용에도 3대 지수 반발 매수

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01.97포인트(1.26%) 상승해 3만2403.2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6% 올라 3770.5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28% 뛴 1만475.2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모두 내렸다. 다우는 1.4% 떨어져 4주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전환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3.35%, 5.65% 밀려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나온 10월 고용보고서는 엇갈렸다. 신규 고용은 26만1000명으로 로이터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3.5%에서 3.7%로 소폭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은 예상보다 높아져 강력한 고용상황을 보여주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확인해줬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인상의 중단을 고려하기 전에 고용이 약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은 증시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겠지만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주 증시는 하방압력이 강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 긴축 중단은 1년 후에나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거래전략 본부장은 로이터에 "금리인상이 중단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고용보고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증시의 하루 움직임만 보면 파월 발언 이후 강한 매도세에 반발 매수가 생겼다고 정당화할 수 있겠다"며 "어쩌면 팔자세는 이미 다 빠져 나갔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에 이어 연준 위원들도 잠재적으로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지만 더 오랜 기간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재확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1년 후에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간선거 결과에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소재주 3.4% 급등

한편 중국에서 강력한 제로코로나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알리바바는 7.05% 뛰었고 징둥닷컴은 9.74% 급등했다.

중국 랠리에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가 3.41% 뛰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스타벅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8.48% 급등했고 식품 배달업체 도어대시도 매출 성장에 8.32%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