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이승연 “미코 美 당선 후 실업자” 고백→리포터 데뷔로 '위기 극복'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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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이승연이 연예계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이 출연한 가운데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났다.
허영만과 이승연은 먼저 25년 전통 청국장 백반집으로 향했다.
허영만은 "본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이승연은 "저는 되게 웃기다. 정말이다"라며 "제가 알기론 많이 웃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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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백반기행’ 이승연이 연예계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이 출연한 가운데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이승연은 “오늘 모처럼 힐링하러 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나중에 다시 구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음식으로 오늘 모시려 한다”라며 화답했다.
허영만과 이승연은 먼저 25년 전통 청국장 백반집으로 향했다. 음식을 기다리며 이승연은 “우리나라 음식 중 베스트는 된장, 동치미다. 옛날에는 연탄가스 마시면 동치미 국물 먹으라는 말도 있지 않았나. 이런 얘기하면 나이 들통나는데”라며 웃었다.
이때 코다리조림, 수육과 얼갈이상추무침, 양념가지, 석쇠불고기까지 어우러진 청국장 정식이 나왔다. 허영만은 “우리 서울에서 너무 무리해서 사먹는 거 아니냐”라며 푸짐한 한상과 달리 저렴한 가격에 감탄했다. 청국장 맛을 본 이승연은 “되게 순하다”라며 “고소하다. 강한 맛은 빼고 콩 본연의 맛이 많이 나는 청국장이다”라고 극찬했다. 허영만 역시 “무지 순하다. 이게 청국장이라고 할 정도 진한 맛이 안난다”라며 공감했다.
식사 도중 허영만은 “어떻게 이 바닥에 데뷔하게 된 거냐”라며 물었다. 이승연은 “저는 당시 항공 승무원이었다. 어느 날 친구랑 손잡고 미용실 갔는데 원장님이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봐라 권했다. 대회에 나갔는데 미에 당선됐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때는 회사 방침상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더 이상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어떡하냐.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 이러고 있는데 리포터 제안을 받았다”라며 연예계 데뷔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이승연은 MC, 배우 등 활발히 활동했다. 허영만은 “본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이승연은 “저는 되게 웃기다. 정말이다”라며 “제가 알기론 많이 웃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허영만은 이승연이 14살의 딸을 두고 있다고 밝히자 “애니메이션 세대”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만화책을 보면서 뗐다. 만화책을 빌려서 밤새 읽는 게 최고의 낙이었다. 만화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줬다”라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허영만은 “만화 보면서 큰 사람이 큰 인물이 된 사람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두 사람은 추어탕 집에 방문했다. 이승연은 추어탕을 먹고 “맛있다. 깔끔하다. 들깨가루 들어간 추어탕만 먹어봤는데 이건 되게 깔끔한데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진실의 미간이 아니라 진실의 손사래다. 맛있으면 손을 흔든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허영만은 이승연에게 “패셔니스타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승연은 “아주 잠깐 그랬던 것 같다. 드라마 ‘신데렐라’ 할 때 거의 화장도 안했다. 머리도 동네 미장원 가서 했다. 그러다 머리가 자꾸 내려오길래 귀찮아서 손수건으로 묶었다. 그런데 그게 유행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카라 자켓도 유행했고 지금 입고 있는 것도 카라 있는 건데 재단 가위로 잘라서 입고 다닌다”라며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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