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故김현식, 모창가수 꺾고 우승→그리움+아쉬움의 무대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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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7' 故김현식이 시즌 마지막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서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고(故)김현식이 원조가수로 대미를 장식하며 기적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한국형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발전시킨 전설적인 가수 김현식은 1990년 11월 1일 32세 나이로 작고했다.
하지만 진짜 김현식은 2번이었고 '1987 김현식' 방원식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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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히든싱어7’ 故김현식이 시즌 마지막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서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고(故)김현식이 원조가수로 대미를 장식하며 기적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어느 덧 32주기를 맞은 김현식은 ‘내 사랑 내 곁에’, ‘사랑 사랑 사랑’, ‘비처럼 음악처럼’ 등 명곡을 남겼다. 그는 199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6장 앨범이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한국형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발전시킨 전설적인 가수 김현식은 1990년 11월 1일 32세 나이로 작고했다.
이날 김현식과 함께 활동한 오랜 친구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천둥호랑이’ 권인하가 함께 했다. 당시 김현식의 사진으로 소개가 되자 권인하는 “얼굴 보니까 건강이 조금 괜찮을 때다”라고 반응했다. 김종진은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현식이 형 목소리가 늘 생각난다. 저와 같이 무대 했을 때 꽃다발을 든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뭉클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또한 권인하는 “첫 화면에서는 얼굴이 아직 부기가 없을 때다. 80년대 중반이구나 싶다. 두 번째 사진은 88년이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힘들어하던 모습을 지켜본 게 그때부터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세상 떠나기 5일 전 마지막 모습을 볼 때까지만 해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가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저 인간 살아있었으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 텐데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 아쉬움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현무는 “80년대 멀티 파일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동안 문의가 많았지만 방송 진행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세계 최고 음원 분리 기술을 받아 악기와 목소리를 분리해 목소리만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김현식은 1990년 7월 1일 마지막 콘서트 때 목소리로 소감을 대신 전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 곡으로 ‘추억 만들기’가 공개되자 김종진은 “김현식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서정성이 강한 포크 뮤직의 극대화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1라운드가 진행되고 김종진과 권인하는 자신있게 4번이 김현식이라고 확신했다. 심지어 권인하는 정답이 공개되기 전 스튜디오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그려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진짜 김현식은 2번이었고 ‘1987 김현식’ 방원식이 탈락했다.
정답을 맞추지 못한 김종진과 권인하는 머쓱해 했고, 조나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서 조나단은 완전 찐팬이라고 밝히며 “듣기 시작했을 때가 중학생 때부터 들었다. 노래방 애창곡은 ‘내 사랑 내 곁에’다”라고 전했다. 난감해 하는 조나단의 모습에 웃음을 더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현무는 “김현식 씨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 것 같냐”라고 물었다. 권인하는 “김현식이 황당해 했을 거다. ‘이렇게 나하고 똑같아? 이러면서 ‘이따가 나랑 같이 소주 한잔 해’ 그랬을 것 같다”라며 추측했다.
2라운드는 ‘비처럼 음악처럼’, 3라운드는 ‘사랑 사랑 사랑’으로 진행된 가운데 ‘골목길 김현식’ 김정수, ‘격파왕 김현식’ 양경진이 차례로 탈락했다. 그런 가운데 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 한정판을 나눠주겠다고 선언했고 정답 맞추기 실패로 돌아가면서 판정단에게 선물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내 사랑 내 곁에’로 진행된 4라운드에서는 ‘신촌블루스 추천 김현식’ 김귀오가 3위를 올랐다. ‘초순수 김현식’ 김종한은 최종 우승 후보 2위에 올라 왕중왕전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반면 100표 중 74표를 획득한 김현식은 압도적인 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히든싱어7’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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