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 취소…“애도 분위기에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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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 과거 월드컵 기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됐던 대규모 거리응원이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동안에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추도 분위기를 고려해 여러 차례 거리응원 취소와 관련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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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 과거 월드컵 기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됐던 대규모 거리응원이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동안에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현시점에서 거리 응원을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중 앞서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20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축협은 "참사가 있은 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시점에서 거리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8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와 공동으로 직접 거리응원을 주최했고 이전에는 민간 기업 등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서울시와 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추도 분위기를 고려해 여러 차례 거리응원 취소와 관련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리 응원이 취소된 것은 애도 분위기 속에 민간 기업의 후원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축구협회도 그렇고 다른 민간기업들도 (거리응원을) 포기하는 분위기다"라며 "월드컵 응원전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민간에서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 후원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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