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접어든 쌀값…또 다시 오르면 비축분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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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쌀값이 2022년산 신곡 추수와 함께 격리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올해 생산량이 전년은 물론,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은 물론, 당초 예상보다 적은 양이 추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쌀값이 현재보다 오를 전망이다.
올해 쌀값이 급등할 경우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과 시장 상황을 보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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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 2% 감소 전망…가격 오를 듯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쌀값이 2022년산 신곡 추수와 함께 격리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올해 생산량이 전년은 물론,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에 4만6994원으로 직전 조사(10월15일, 4만6941원) 때보다 0.1% 올랐다.
지난달 5일(4만7145원)보다는 0.3% 떨어진 가격이지만 9월 말 기준 4만393원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신곡 생산과 함께 정부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
소비자가격도 안정세다. 지난 3일 기준 쌀 20㎏은 5만2886원으로 전월(4만8498원)보다 9.0% 오르며 평년(5만2894원)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며 불과 1년 만에 25%가량 떨어졌던 쌀값이 격리, 매입 등으로 인해 반등한 셈이다.
다만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은 물론, 당초 예상보다 적은 양이 추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쌀값이 현재보다 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을 380만4000톤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388만2000톤) 대비 2.0% 감소한 물량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 감소(-0.7%)와 날씨 등에 따른 10ha당 쌀 생산량 감소(-1.3%)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지에서 예상치보다 생산량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수치는 이달 중순 나오는 통계청의 쌀 생산량 조사를 확인해야 하지만 작황이 평년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예상 쌀 생산량과 시장에 남은 구곡량에 맞춰 90만톤의 쌀 격리·매입을 결정한 농식품부는 쌀 가격 급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기껏 매입해놓은 비축분을 시장에 다시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0년 11월 쌀 37만톤을 방출한 바 있다. 당시 쌀 생산량이 350만톤에 불과해 16만톤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쌀값은 20㎏에 6만원을 상회하며 평년(4만5980원)보다 30.5% 급등했다.
올해 쌀값이 급등할 경우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과 시장 상황을 보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이 폭등할 경우 시장 상황에 맞춰 비축분 방출을 검토할 것"이라며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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