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방탄소년단, 전방위 솔로 활동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방위에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으로 개인 활동에 나선 멤버들은 그간 방탄소년단으로 보여준 모습이 아닌, 솔로로서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진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첫 번째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섰다. 그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이 밤' '슈퍼참치' 등 솔로 음원을 공개하거나 앨범 수록곡 '에피파니' '어웨이크' 등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싱글을 정식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번 싱글은 판매량 74만 장(한터차트, 2일 기준)을 넘어서며 솔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진은 이번 곡 무대를 위해 직접 아르헨티나로 갔다. 진이 작사에 참여하고, 콜드플레이가 공동 작업에 참여한 이 곡을 무대에서 선보이기 위한 것. 그는 지난달 29일 콜드플레이의 투어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공연에 직접 참석해 신곡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꾸몄고,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진은 예능에도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최근 래퍼 이영지의 웹예능인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출연해 최종화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5~6년여 만에 단독으로 하이브 외부 촬영에 임했다고 밝힌 진은 이영지와 함께 음주를 하며 솔직한 시간을 가졌다. 해당 영상은 공개 14일째인 4일 기준 1340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격해 '석진 대 석진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2018년 지석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런닝맨'에 출연 약속을 한 이후 4년 만에 이를 지키게 된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 내에서 세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는 RM은 오는 25일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그룹 내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이미 두 개의 믹스테이프를 발표했던 RM은 정식으로 첫 번째 솔로 음반을 출시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1일 미국 음악전문 매체 롤링스톤을 통해 공개된 미국 유명 가수 퍼렐 윌리엄스와 대담에서 솔로 앨범과 관련해 "작업의 90%가 완료됐다"라며 오는 25일 발매할 솔로 앨범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전에 믹스테이프는 몇 개 냈었는데 그건 그냥 실험이었고, 이번이 아마 제 공식적인 첫 번째 솔로 앨범이 아닐까 싶다"라며 "멤버들 앞에서 팀을 대표해온 게 제 역할이었던 것 같아서, '아, 이걸 잠시 멈춰야겠다, 여기에서 떨어져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야겠다'라고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렇게 솔로 앨범에 집중하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RM의 음악 활동과 더불어 '뇌섹남' 면모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올 겨울 방송 예정인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에 고정 MC로도 발탁됐다. 지난 2015년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 고정으로 출연한 이후 7년 만이다. '문제적 남자'에서 '뇌섹남'의 면모를 뽐내며 이름을 알렸던 RM은 이번 '알쓸인잡'에 출연해 장항준 감독,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김상욱, 법의학자 이호, 천문학자 심채경 등과 함께 한다.
앞서 팀 내 솔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제이홉은 음악적 행보에 집중하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7월 첫 번째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표한 그는 미국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서 무대에 올라 1시간 이상 홀로 무대를 꽉 채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것. 또한 지난달에는 래퍼 크러쉬의 신곡 '러시 아워' 피처링으로 참여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단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솔로 활동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 바. 이에 멤버들은 각자 스스로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을 녹여내며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앨범 발표와 더불어 피처링, 공연, 예능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방위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이들의 솔로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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