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쿼크 작업들"…안두진 '리듬 속에 그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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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진 작가의 개인전 '리듬 속에 그 춤을'(Dance to the Rhythm) 전시가 이화익갤러리에서 22일까지 진행된다.
그의 회화는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마쿼크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발생 과정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물감을 캔버스에 옮기는 역할만 수행할 뿐 그림은 이마쿼크들의 이동들로 스스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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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안두진 작가의 개인전 '리듬 속에 그 춤을'(Dance to the Rhythm) 전시가 이화익갤러리에서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3년 만에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자 박사 학위 청구 전으로 3년 동안 진행해온 신작들 20여점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자리다.
새롭게 선보이는 '가브리엘(Gabriel-(no.1)-검은 원과 검은 사각형' 작품은 작가가 기존 회화의 모든 요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한 작업 속에 탄생했다. 회화의 이야기, 추상성, 물질의 느낌, 작가의 그리기적 재능 등이 최대한 제거된 그림의 결과물이다.
안두진은 '이마쿼크'라는 본인만의 가설을 기반으로 한 회화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이마쿼크(Imaquark)는 이미지(Image)의 '이마(Ima)'와 복합소립자를 뜻하는 '쿼크(Quark)'의 합성어로 이미지의 최소 단위를 뜻한다.
그의 회화는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마쿼크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의 발생 과정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물감을 캔버스에 옮기는 역할만 수행할 뿐 그림은 이마쿼크들의 이동들로 스스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지난 전시에서는 이러한 이마쿼크들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그 움직임들이 파생하는 (무음의) 소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정립하고자 하는 그리기 이론의 완성에 이르기 위하여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돋보인다.
안두진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 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감독이자 세계 미술계 주요 컬렉터 중 한명인 올리버 스톤 컬렉션과 아부다비 왕족 컬렉션에도 작품이 소장돼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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