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PO행 나비효과...FA컵 or EFL컵 ‘강제 포기’해야 될 수도

이규학 기자 2022. 1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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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빡빡하다 못해 포기해야 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혹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서 강제로 탈락해 리그를 치르는 일정을 만들어야 한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유스 선수들을 내세워 1군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다고 해도 팰리스와 리즈가 FA컵이나 EFL컵에서 더 높은 라운드로 올라가는 경우에도 맨유가 일정을 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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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일정이 빡빡하다 못해 포기해야 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몇몇 컵 대회 경기를 강제로 탈락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미국 ‘ESPN’은 4일(한국시간) “맨유는 경기 일정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 찾아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여유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EPL은 어느 때보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개최되면서 모든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또 한 번의 경기가 연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가장 심각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예선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해 16강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6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전 최소 2점 차로 승리를 거뒀어야 하지만 1-0 승리를 거뒀다.


이 때문에 맨유는 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또다시 리그 일정을 미뤄야 한다. 그 리그 일정이 팰리스전과 리즈전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팰리스전과 리즈전이 연기되더라도 경기를 치를 날이 없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월드컵 일정과 영국 여왕의 서거로 인해 약 1달 간 모든 경기를 연기시켰기 때문에 이미 주중과 주말 경기가 꽉 차있다. 매체는 “맨유는 EPL 클럽 중에 유일하게 2월과 3월 경기 일정을 재정비할 수 없는 팀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국내 컵 대회를 손봐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혹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에서 강제로 탈락해 리그를 치르는 일정을 만들어야 한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유스 선수들을 내세워 1군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다고 해도 팰리스와 리즈가 FA컵이나 EFL컵에서 더 높은 라운드로 올라가는 경우에도 맨유가 일정을 잡지 못한다.


이에 영국 ‘더 선’은 “EPL 당국은 맨유가 팰리스와 리즈와의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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