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경기 침체에도…롯데쇼핑,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 훌쩍 넘는 ‘깜짝 실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쇼핑이 2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백화점에 이어 마트·슈퍼·e커머스 사업부들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호조세를 이끌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카도의 물류 기술(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강도높은 체질 개선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점의 고신장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e커머스 사업(롯데온)이 2분기 연속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4일 뉴스1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8.6% 증가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341억, 에프앤가이드)를 12% 가량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27%를 상회한 것에 이어 2분기 연속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는 백화점과 할인점(마트)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4조133억원으로 소폭(0.2%) 상승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9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하이마트의 손상차손(-2594억)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부분이라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 7689억원(+17.3%), 영업이익 10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패션을 중심으로한 기존점의 매출 고신장(16.5%)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매출 1조 5596억(+5.3%), 영업이익 325억(+178.6%)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8개 점포와 올해 5개 점포를 리뉴얼해 각각 매출이 10.5%, 15.2% 증가했다.
베트남에 있는 해외 점포도 경기 활황으로 매출이 고신장(+78.5%)하며 전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슈퍼는 매출이 7.5% 줄어든 3515억,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을 기록했다. 점포수 감소로 매출 줄었지만 구조혁신으로 판관비 절감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e커머스 사업부(롯데온)는 지난해 8월 거버넌스 통합으로 회계처리 기준이 해소된 영향이 계속됐다. 3분기 매출은 4.2% 상승한 2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적자폭을 85억원 줄였다.
컬처웍스는 엔데믹 본격화로 3분기만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1885억원이다. 여름 성수기 대작 개봉 효과와 '탑건2', '한산' 등 투자 배급 작품의 흥행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달 하순께 정기 인사를 마무리짓고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이미 인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시대에 맞춘 경영 전략도 새롭게 수립한다. 또 소비 위축으로 인한 영향을 예의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롯데쇼핑은 최근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영국의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물류 시스템 OSP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1조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카도의 물류 기술(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