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이태원 사고를 ‘제2의 세월호’로 규정…‘비극’을 정쟁 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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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진상조사를 하는 중에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태원 사고를 제2의 세월호로 규정하고 나섰다"며 "추모와 수습, 진상규명은 뒷전이고 비극을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직격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하여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미 경찰의 부적절한 현장 대응과 보고체계 문제가 드러났고, 상응하는 인사조치가 단행되는 중이다. 차후 책임소재가 밝혀질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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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정치투쟁 상징으로 이용만…국민적 슬픔을 사회안전망 강화로 승화시키지 못해”
민주당 겨냥 “세월호 때처럼 당파적 유불리로 비극을 재단하고 있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속으로는 정략적 이익 원하고 있어…‘비극의 정쟁화’ 혈안”
“몰상식한 정치인들, 비극적 사고 있을 때마다 당파적 저울 꺼내 들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진상조사를 하는 중에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태원 사고를 제2의 세월호로 규정하고 나섰다"며 "추모와 수습, 진상규명은 뒷전이고 비극을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직격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하여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미 경찰의 부적절한 현장 대응과 보고체계 문제가 드러났고, 상응하는 인사조치가 단행되는 중이다. 차후 책임소재가 밝혀질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세월호는 두 가지 의미에서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불행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 동시에 비극의 정쟁화 역시 없어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은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지불했다. 그러나 해양 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간 사고 발생 건수는 1만 4100건, 사고 선박은 1만 5712척, 사망·실종은 591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는 재난을 겪고도 대안과 예방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며 "세월호를 정치투쟁의 상징으로 이용만 하고, 국민적 슬픔을 사회안전망 강화로 승화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제2의 세월호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세월호 때처럼 당파적 유불리로 비극을 재단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속으로는 정략적 이익을 원하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거짓말을 퍼부으며 비극의 정쟁화에 혈안이 되어있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권 의원은 "몰상식한 정치인들은 비극적 사고가 있을 때마다 당파적 저울을 꺼내 든다"면서 "정략적 이해득실의 계산을 마치면 누군가를 악마화하기 시작한다.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변질시킨다. 그렇게 재난은 정쟁의 도구가 되고 만다"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그는 "검은 리본을 달고 정쟁을 하면 그 역시 정쟁일 뿐"이라며 "그것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하는 가장 저열한 정쟁"이라고 덧붙였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안전통신망 접속 기관 및 통신·통화 내역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대규모 참사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정부의 재난안전통신망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과 30일 새벽 중앙재난상황실과 서울재난상황실, 서울용산상황실에서 이뤄진 통신 시간은 195초에 불과했다.
중앙재난상황실에는 행안부와 경찰·소방 등 40개 기관이, 서울재난상황실에는 서울시와 구청 등 40개 기관이 공통 통화 그룹으로 묶여있다. 서울 용산재난상황실 또한 용산구와 서울시 등 22개 기관이 통화 그룹에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당시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이뤄진 통화는 단 2초, 서울 용산재난상황실에서 이뤄진 통화는 10초에 그쳤다. 서울재난상황실에서도 183초, 3분여의 통화만 이뤄진 것으로 들났다.
최초 통화도 참사 발생 이후 한참 뒤에 이뤄졌다. 서울재난상황실에서의 최초 통화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1분에야 이뤄졌다. 서울 용산재난상황실 또한 최초 통화 시간이 30일 오전 0시 43분이었다. 중앙재난상황실은 참사 다음날인 30일 오후 2시 38분에야 첫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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