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마지막 조문…“편히 쉬기를”

강푸른 2022. 11. 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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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일주일이 됐습니다.

국가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시내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아직 조문이 시작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각이죠?

[리포트]

네, 이곳 합동 분향소는 잠시 뒤 아침 8시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합니다.

밤사이 어둠에 잠겼던 이 곳에도 조금씩 동이 트기 시작했는데요.

아침이 되면 본격적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여기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 외에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치구별 분향소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9만 2천명을 넘었는데요.

평소 같았으면 주말을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퇴근했을 직장인과 학생 등도 어제 저녁 줄지어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보란/경기도 김포시 : "제 일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추스러지지가 않아서 여기까지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임지영/서울시 마포구 : "오래 슬퍼하고 많이 기억에 남아서 잊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 사건을."]

애도 기간을 맞아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집회 상당수는 취소되거나 뒤로 미뤄졌습니다.

한국노총과 자유통일당 등이 오늘 집회를 취소했고,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집회를 연기했습니다.

반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집회는 예정돼있습니다.

청소년단체 회원들이 이태원역 침묵 시위와 행진을 예고했고,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오늘 오후 숭례문 로터리 인근에서 추모 집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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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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