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 복제약 나온 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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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처방액 600억원 상당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의 처방이 제네릭(복제약) 등장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5일 의약품 시장 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의 지난 3분기 원외처방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억원보다 51.2% 감소했다.
베타미가의 처방액 하락은 제네릭(복제약) 출시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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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표 제품 베타미가, 3분기 처방액 절반 이상 감소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연간 처방액 600억원 상당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의 처방이 제네릭(복제약) 등장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5일 의약품 시장 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의 지난 3분기 원외처방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억원보다 51.2% 감소했다.
베타미가는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약물로,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등 과민성방광 증상 치료에 쓰인다. 기존 과민성방광 치료에 많이 쓰이던 항무스카린 제제와는 다른 계열인 베타-3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다. 방광의 베타-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킴으로써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항무스카린 제제와 동등한 과민성방광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도 입마름 등 부작용이 적은 특징이 있다.
베타미가의 처방액 하락은 제네릭(복제약) 출시에 따른 것이다. 현재 20여개 제품의 베타미가 제네릭이 시판 중이다.
제네릭 중 특허 도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나온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판매고가 가장 높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도 획득해 지난해 2월까지 제네릭 독점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한미약품 ‘미라벡’은 지난 3분기 31억원 상당 처방됐다.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하긴 했지만 제네릭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이다.
종근당 ‘셀레베타’는 3분기 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했다.
이 밖에 경동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3분기에 2억원 가량 처방되며 뒤를 이었다.
한편, 과민성 방광은 방광의 감각신경이 예민해져 하루에 8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빈뇨',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을 가진 질환이다.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 소변을 참을 수 없어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과민성 방광에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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