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앞둔 클롭, "두 팀 승점 차 계산 안 해봤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리버풀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9위에,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시작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패배가 늘었다. 지난 시즌 단 2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벌써 시즌 4패를 당하면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이 컸다. 

리버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2연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지난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연패 부진을 끊어냈다.

리버풀은 토트넘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은 "엄청난 경기다. 나는 우리 두 팀의 승점 차이를 계산해 보지는 않았다. 우리가 (토트넘만큼) 승점을 따는 데 까다롭지는 않지만 어려울 것이다. 그들의 수비는 잘 조직되어 있고, 역습은 엄청나다"며 경계했다.

이어 "그들은 최근 막판에 득점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고 강한 상대에게 준비되어 있다. 나는 '지금이 토트넘을 상대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이 경기는 마치 UCL 경기와 같으며 우리는 그렇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줄곧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투톱을 활용 중이다. 클롭 감독은 시스템 변화에 대해서 "우리의 문제와 시스템을 바꾼 이유는 선수들의 가용성뿐만 아니라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나의 주된 일은 선수들이 가장 자신 있는 태도를 갖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나폴리를 상대로 정말 좋은 수비를 펼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