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또 김어준 발언 조목조목 반박 “허위사실로 청취자 선동”

김명일 기자 2022. 11. 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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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국민의힘은 4일 “허위사실로 청취자들을 선동했다”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책임론을 제기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는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핼러윈 사고에 대한 ‘김어준의 뉴스공장’발 가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핼러윈 축제에 배치된 경찰 인원이 215명이라는 발언이 허위라고 지적했다.

소위는 “215명은 지난해 배치된 경찰의 총 인원이며, 그중 축제 현장 인원은 총 95명이다”라며 “올해 경찰 배치가 작년보다 적어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해 수치를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부풀렸다”고 했다.

안진걸 촛불전환시민행동 상임공동대표가 뉴스공장에 출연해 광화문 광장 사용신청이 서울시와 경찰에 의해 불허됐다고 반발한 것에 대해서는 “광화문 광장 사용신청이 불허된 것은 집회 신청 기간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단체가 먼저 집회 신청을 한 것에 따른 불가피한 불허였다”며 “이를 두고 ‘거짓말’, ‘만행’, ‘작태’ 등 자극적이고 편향된 용어로 비난을 퍼부었다. 안진걸은 일방적인 집회 홍보 발언을 계속했다”고 했다.

소위는 이외에도 “올해 ‘마약과의 전쟁’ 때문에 경찰의 통제인력 배치가 급감해 참사가 벌어졌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어준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한동훈 장관과 연결 짓기 위해 경찰의 발표를 무시하면서 지난 해 배치됐던 경찰 인력을 부풀리고, 아무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로 청취자들을 선동했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가짜 뉴스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선동하는 방송을 계속해 왔다. 이번에도 무고한 젊은이들의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하고 있다.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위는 지난 1일에는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다’는 지난달 31일 김어준 발언과 관련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용산구청은 ‘핼러윈은 주최자가 존재하지 않는 행사여서 구청이 직접 관리하지 않았고,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경찰 역시 ‘일방통행을 운영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반박 성명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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