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오늘까지…"트라우마 치료 계속"

구무서 2022. 11.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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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5일 종료하는 가운데 피해자와 유가족 등의 트라우마 치료 등 회복 지원은 계속된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10월30일부터 오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먼저 정부는 희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 치료와 상담 등 각종 지원을 통합해 처리하기 위해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부상자 중에서는 지자체 등을 통해 파악되지 않았던 경우라도 오는 8일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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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설치…부상자 치료비 지원
마음버스 전국 운영…학교·센터서에도 특별 상담
전문가 "주변 지지 도움…필요시 적합 치료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2.11.0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5일 종료하는 가운데 피해자와 유가족 등의 트라우마 치료 등 회복 지원은 계속된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10월30일부터 오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국가애도기간이 종료함에 따라 조의를 표하는 조기는 이날 24시에 내린다. 서울 시내 합동 분향소도 이날까지 공식 운영하는데, 이후엔 각 지자체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국가애도기간은 종료하지만 피해 지원은 지속·확대한다.

먼저 정부는 희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 치료와 상담 등 각종 지원을 통합해 처리하기 위해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속으로 설치되며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이 협력한다.

부상자 중에서는 지자체 등을 통해 파악되지 않았던 경우라도 오는 8일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심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마음안심버스는 서울과 대전, 강원, 전북 등 전국적으로 운영해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소방·경찰, 응급의료 의료진 등 현장에 투입됐던 대응 인력에게는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 중심으로 지원하되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가 민간 심리지원단과 연계한다.

유가족, 부상자, 가족 등에는 문자 발송, 대면 상담, 전화 상담 등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이번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핫라인인 1577-0199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 심리 치유를 위해 학교 단위 위(Wee) 클래스와 238개소 위 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료비를 지원한다.

사상자가 있는 학교에는 위 클래스 특별 상담실을 설치해 긴급 상담을 진행하고 고위기군인 경우 위 센터로 연계한다.

대학은 학내 구성원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상담센터 등을 통해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부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대학별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해 여성가족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수도권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특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 전화인 1388에서도 대면·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며 전국 244개 가족센터에서도 긴급 가족돌봄,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수희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충격적 사건 때문에 불면이나 우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일시적으로 수면제 혹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해당 증상을 해결할 수 있지만 몇 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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