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내 빙하 3분의 1, 20년 내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네스코가 2050년이 되면 유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빙하 3분의 1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빙하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귀중한 기후변화 지표 중 하나"라며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지구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가장 극적인 증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현재의 속도로 기온이 오르면 2040년경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2050년이 되면 유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빙하 3분의 1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네스코는 3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과 미국의 요세미티국립공원, 옐로스톤국립공원 등의 빙하가 모두 사라진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위성으로 촬영한 빙하 이미지들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전 세계 약 1만 8600개의 빙하가 유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에서 포착됐다. 이는 지구 빙하 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1만 8600개 중 약 3분의 1이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 봤다.
3분 2가 2050년에도 존재하지만 이 역시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 노력이 이어질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보고서는 “빙하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귀중한 기후변화 지표 중 하나”라며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지구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가장 극적인 증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간된 것이다. 보고서 결과를 기반으로 각국의 기후변화 대처 움직임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하가 수십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은 이어져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현재의 속도로 기온이 오르면 2040년경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케냐산(케냐), 르웬조리산(우간다) 등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브루노 오버를레 IUCN 사무총장은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물 부족과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위험에 직면한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솔루션에 시급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