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예수님 같은 느낌” 김종진→권인하 추억한 故김현식(히든싱어7)[어제TV]

박수인 2022. 11. 5. 0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히든싱어7' 출연자들이 고(故) 김현식을 추억했다.

11월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故김현식 편으로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히든싱어7' 출연자들이 고(故) 김현식을 추억했다.

11월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故김현식 편으로 진행됐다.

김현식은 10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한국형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발전시킨 전설이 됐다. 하지만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삶을 떠났다.

생전 김현식의 사진을 본 권인하는 "첫 화면에서는 얼굴이 아직 부기가 없을 때다. 80년대 중반이구나 싶다. 두 번째 사진은 88년이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힘들어하던 모습을 지켜본 게 그때부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세상 떠나기 5일 전 마지막 모습을 볼 때까지만 해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가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저 인간 살아있었으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 텐데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김현식이 가수를 데뷔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난 삶을 사셨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를 꿈꿨고 중학교 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도 밴드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다 가족들 모르게 자퇴를 한다. 이후 통기타 가수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그때 음악 다방 DJ를 했던 분이 전유성 씨였다. '너의 목소리는 음악다방에서 듣기는 아깝다'면서 가수 활동을 권유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식과 첫 만남을 떠올린 김종진은 "1980년대 당시 방배동 카페 골목이 유명했다.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카페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현식이 형 주변에 여자 분들이 둘러싸여 있더라. 문이 열리건 말건 상관없이 현식이 형만 보고 있더라. 그 순간 '난 음악해야겠다' 결정했다. 김현식은 음악밖에 모르는 형이었다"며 "잘생긴 형이다. 사실 옆에서 보면 눈을 보기가 어렵다. 사람이 너무 빛난다. 음악계 예수님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밴드 결성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종진은 "(김현식이) 솔로 활동을 하다가 1986년 정규 3집 때 밴드를 결성했다.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1집 타이틀곡 '봄여름가을겨울'을 밴드 이름으로 하게 됐다. 현식이 형 때문에 밴드 이름이 생겨서 그런지 아직도 현식이 형이 살아있는 것 같다. 형의 얘기들, 몸짓이 아직도 기억난다. 시간을 뛰어넘는 기적같은 형이다. 음악가로 기억하기 보다는 영혼 속에 남아있는 사람이라 생각된다"고 추억했다.

권인하는 '비오는 날 수채화' 비하인드로 "원래 (김현식과) 듀엣곡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89년 여름부터 (김현식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가 됐다. 복수가 차기 시작하고 각혈도 가끔 했다. 믹싱할 때는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작곡자 강인원 씨가 들어와서 수정해서 부르게 된 거다. 원래 듀엣곡이었는데 셋이 부른 노래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JTBC '히든싱어7'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