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만 있는 교도소 영화” 오은영, 강압적 금쪽이 부모에 일침(금쪽같은)[어제TV]

이하나 2022. 11. 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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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중2 금쪽이와 갈등을 겪었던 6남매 부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1월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6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해 중2 아들과 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스튜디오에는 딸 셋, 아들 셋. 6남매를 키우고 있는 금쪽이 부모가 등장했다. 19살부터 6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 중 금쪽이는 중2 셋째였다. 복싱 선수가 꿈인 금쪽이는 기분이 좋지 않아 넷째를 방에서 내보냈다가 엄마에게 소환이 됐고,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나간다는 말도 들어주지 않자 차오르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금쪽이는 음료를 마시며 진정해보려고 했지만, 엄마는 “뭐 먹으려면 나와서 먹어”라고 또 잔소리를 했다. 금쪽이는 화가 나 있는 엄마의 말투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엄마는 “언제까지 감정 조절 안 될 거냐”라며 자신의 원칙을 내세웠다.

결국 아무도 없는 세탁실로 간 금쪽이는 “XX 진짜 XX 짜증난다”라고 욕을 했다. 신애라는 “제가 고구마 벌써 만 개 먹었다. 저도 사춘기를 겪은 아이들이 있어서 엄마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간다”라고 사춘기 자녀를 둔 금쪽이 엄마 마음을 이해했다.

오은영은 단지 자신의 반갑지 않은 말투 때문에 화가 났을 것이라 예상하는 엄마에게 “이 연령의 아이들은 갈등이 있을 때 멀리 떨어져 있는게 차라리 낫다. 안 좋을 때는 말을 하지 말고 좋을 때 얘기하라고 한다”라고 조언하며, 적대적 반항 장애와 중2병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쪽이는 통금 7시를 한 시간 넘겨 귀가해 엄마의 화를 불렀다. 엄마는 “네가 약속을 어긴 거니까 여죄에 대한 변명은 없다. 2주 동안 어디 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다소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 금쪽이는 혼자 방에 들어와 욕설을 내뱉으며 분을 참았다. 오은영은 6남매 육아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규칙과 벌칙은 가족이 의논해서 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들인 둘째, 셋째, 넷째에게 아침 소변을 받아 오라고 지시했다. 소변으로 니코틴 검사를 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오은영과 출연자들은 경악했다. 엄마는 중학교 입학할 때 담배에 손을 댔던 금쪽이가 걱정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오은영은 “이 방법은 엄마에게 편한 방법 같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못 믿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 같다. 되게 속상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거실로 6남매를 부른 엄마는 “서열 정리가 계속 안 되고 있다”라며 거짓말 금지, 윗사람에 대한 공경을 강조했다. 엄마는 “중요시하는 게 어긋났을 때는 이제 선처나 배려는 없다. 넷째, 다섯째도 마찬가지다. 형, 누나, 오빠들한테 함부로 하면 대가는 반드시 치를 거야. 불만이나 이의 사항이 있으면 얘기해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오은영은 “영화에 나오는 교도소 장면 같다. 과도하게 통제적이고 지나치게 강압적이다.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령대가 다 다른 아이들을 한 번에 모아놓고 규칙 어기면 선처 없다라고 했다. 다 주눅 들어 있는 모습이 굉장히 안 좋았다. 서열을 가르칠 때 잘못하면 상황과 맞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화장실 청소 때문에 첫째와 금쪽이가 다툰 문제로 엄마는 금쪽이에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자신의 눈을 보라고 다그쳤다. 엄마에게 상황을 들은 아빠도 대화 요청을 했지만 대꾸 없는 금쪽이 태도에 화가 났다.

아빠는 방 안에서 분을 삭이던 금쪽이의 욕설을 듣고 흥분했다. 논점이 흐려진 대화 속에 언성이 높아졌고, 아빠는 “집에서 나가라”고 격렬하게 대치했다. 금쪽이 역시 집을 나가겠다고 하며 험한 말을 뱉었고, 둘째와 엄마가 뜯어말려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어린 동생들은 두려움에 숨죽여 울었다.

오은영은 “이 집은 처벌만 있고 칭찬과 격려도 없고 고마움도 표현을 안 한다. 부모님이 제일 걱정스러운 건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하려고 한다”라며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몰아붙임이다. 엄마는 요구가 너무 많은 사람이다. 이건 대화가 아니라 대치다. 끝에는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어야 끝나는 것 같다. 결국 굴복을 시켜야 끝이 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모든 문제가 자신의 탓이 되는 상황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내 편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집안에 많은 규칙이 있는데 저 잘 되라고 정하신 게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엄마, 아빠는 저를 덜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엄마, 아빠 사랑하니까”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엄마는 오열하며 “제 욕심에 아이들을 망친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의 아픈 부분을 생각하라며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으로 가족을 개편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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