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1년에 2달 봐” 김준호, 아내 독박육아 미안해 돌잔치서 ‘눈물’(슈돌)[어제TV]

서유나 2022. 11. 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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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펜싱 선수 김준호가 아들의 돌잔치 중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눈물 흘렸다.

11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4회에서는 아들 은우의 돌잔치를 준비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돌잔치를 앞둔 은우를 데리고 미용실을 찾았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사실 몇 개월 전에 제가 셀프로 잘라주다가 대참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집에서 가정용 이발기로 셀프 미용을 해주다가 낯선 기계 소리에 은우가 울음이 터진 것은 물론, 머리에 대왕 땜빵이 생겼던 것.

이번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기로 한 김준호는 은우의 머리를 자신의 넘긴 머리와 비슷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은우는 트라우마의 바리캉과 드라이기 소리를 전부 견디며 아빠 김준호와 똑닮은 비주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준호는 은우를 데리고 방앗간도 들렀다. 돌잔치 답례품으로 직접 짠 참기름을 준비했다는 설명. 김준호는 깨가 참기름으로 변하는 동안 식사 시간이 된 은우에게 밥을 먹이며 어느새 제법 육아가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준호는 화장실이 급해 은우를 방앗간 사장님에게 잠시 맡겼는데, 은우는 초면인 사장님이 밥을 떠먹여 줘도 순하게 받아먹는 '역대급 순둥이'의 면모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유진은 앞서 많이 보지 못한 아빠 김준호가 주는 밥을 거부했던 은우를 떠올리곤 "아빠만 낯가렸나 보다"고 해 웃음을 줬다.

귀가한 은우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음을 드러냈다. 은우는 책장을 짚고 일어나는 건 기본, 까치발까지 들었다. 김준호는 "조금 있으면 걷겠어"라며 잠시 감탄하다가 다시 본인 일에 집중했다.

김준호의 할 일은 바로 짜온 참기름을 병에 직접 소분하는 일. 제법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는데 이때 은우는 언제나처럼 순하게 김준호를 지켜보고 기다려줬다. 육중완은 "담는 아버지도 대단한데 기다려주는 은우는 더 대단하다. 가만히 있을 개월 수가 아닌데"라며 신기해했다. 은우는 김준호가 또 다른 답례품으로 9곡강정을 만드는 동안에도 간식 하나만 주면 어떤 투정도 부리지 않았다.

일을 마친 김준호는 돌잡이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펜싱칼부터 법봉, 신용카드까지. 김준호는 특히 신용카드를 잡길 바랐다. 이에 은우가 뜬금없이 국자를 잡으려 하자 "아니야"라며 카드를 애타게 가리키곤 주입식 교육을 시켜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호는 이런 은우가 결국 물건들이 아닌 자신을 잡자 "아빠가 좋아"라며 웃음지었다. 그러곤 "제가 직업이 운동선수다보니 1년이라고 하면 은우를 2개월 봤나? 상황이 앞으로도 못 볼 수 있을 것 같다. 1년동안 잘 커줬다는 것만으로 은우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고 애틋한 속내를 드러냈다.

일주일 뒤 은우의 돌잔치 당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은우는 엄마, 아빠가 원한 돈 봉투를 잡으며 효자 노릇을 했다.

또 김준호는 아내를 위해 적은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맙고 미안한 은우 엄마 정현이에게"라고 말문을 연 그는 "시간 정말 빠르다. 우리 은우가 태어난 지 벌 써 1년이 됐네. 이렇게 좋은 날이 오니 은우가 처음 우리에게 왔던 때가 생각난다. 누구보다 옆에서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내가 시합 중이라 여보 혼자 있었잖아. 이런 날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라면서 고맙고 미안함 마음에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마음으로밖에 함께해주지 못 했는데 우리 은우 1년 동안 잘 키워줘서 고마워. 이 고마움 알면서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늘 무심히 넘어갔는데 오늘만은 꼭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어. 사랑해"라며 사랑을 전하곤, 아내와 은우를 꼭 안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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