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254일…러 점령지 헤르손 긴장 고조

유자비 2022. 11. 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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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54일째인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철수설이 흘러나오는 헤르손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됐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가 탈환을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강화됐으나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전날에는 리비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자포리자 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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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54일째인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철수설이 흘러나오는 헤르손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됐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르손 지역의 친정부 부시장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24시간 통행 금지령이 "테러 공격으로부터 헤르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우크라이나 차량 행렬이 최전선 지역에서 목격됐다며 민간인들이 헤르손 지역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후 1시간 만에 그는 텔레그램에서 "헤르손에서 도시의 삶을 제한하는 어떤 규제도 없다"라고 밝혀 통행금지령이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헤르손 지역의 민간인들을 분쟁 지역에서 대피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키릴 스트레무소프 부시장은 전날 "아마도 우리 군대는 헤르손 지역의 동쪽 강둑으로 철수할 것이다"라며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해 현지 상황에 대한 혼란을 야기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가 탈환을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의 철수설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함정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헤르손에서 지역 경찰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서 러시아인이 저지른 전쟁 범쥐에 대해 42건의 형사 소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헤르손에서 러시아인들이 폭발물로 물을 건너는 장비를 파괴하고 보트를 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지인들이 집와 차를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특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강화됐으나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전날에는 리비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자포리자 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을 가하고 있다. 점령된 도시 멜리토폴에 있는 러시아 본부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흑해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최근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공격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은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수도 키이우의 50만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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