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에 “아프리카로 돌아가라” 소리친 프랑스 의원 중징계

박예원 2022. 11. 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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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극우 성향 의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BFM 방송은 하원이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국민연합 의원에 대해 앞으로 15일간 하원에 출입할 수 없고, 두 달 동안 월 수당의 절반만 지급하는 징계를 의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드 푸르나 의원은 하루 전 하원에서 카를로스 마르탱 빌롱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로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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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극우 성향 의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BFM 방송은 하원이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그레구아르 드 푸르나 국민연합 의원에 대해 앞으로 15일간 하원에 출입할 수 없고, 두 달 동안 월 수당의 절반만 지급하는 징계를 의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엘 브룬 하원 의장은 "이 징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징계 중 가장 가혹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드 푸르나 의원은 하루 전 하원에서 카를로스 마르탱 빌롱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로 외쳤습니다.

부모님이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 빌롱고 의원은 당시 이주민을 태운 채 지중해를 떠돌고 있는 선박에 관해 정부에 질의하고 있었습니다.

드 푸르나 의원은 뒤늦게 그들, 즉 선박에 있는 이주민을 지칭해 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여야 모두 발언을 지탄했습니다.

빌롱고 의원은 하원이 결정한 징계 수위에 마음이 나아졌다면서도 "모든 프랑스인이 나처럼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 푸르나 의원은 트위터에 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드 푸르나 의원이 서툴렀다고 인정하면서도 징계가 과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치적인 생각을 비난하는 정치적인 재판"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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