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족 “이태원 압사도 마찬가지… 8년 지났지만 똑같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참사 유족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참사가 발생하고 나서 이후 정부의 대응이나 이런 부분들이 8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종기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번의 살려달라는 긴급구조신고가 들어갔음에도 대처하지 않은 것 납득 불가”
세월호 참사 유족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참사가 발생하고 나서 이후 정부의 대응이나 이런 부분들이 8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종기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지난 8년 전의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막을 수 있었음에도 막지 못한 그런 인재이자 비극적인 참사”라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 및 경찰의 대응에 대해 “경찰의 주임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 하는 것”이라며 “ 11번의 살려달라는 긴급구조신고가 들어갔음에도 대처하지 않고 안일하게 넘어가 버리는 등 전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그런 행태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가족이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찢어지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수백 명의 국민이 죽거나 다쳤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책임소재를 떠나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서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순서”라며 “그래야만 이번 참사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진상규명에 관련해서 유가족 참여는 당연히 보장돼야 된다. 알권리 차원에서도”라며 “그 다음에 진상규명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적절하게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공유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협력을 하는 게 진상규명을 빨리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고 이후에 수습 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연대에 대해 “우리 가족협의회 가족들도 똑같은 아픔을 겪은 부모로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과 당연히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