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vs 고덕…강동 대장주 아파트는 어디

김희수 2022. 11.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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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고덕동 일대 신축 대단지들이 강동구 최고 가격을 기록 중인 가운데, 둔촌주공이 새로운 강동구 대장아파트(지역 최고가 단지)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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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고덕동 일대 신축 대단지들이 강동구 최고 가격을 기록 중인 가운데, 둔촌주공이 새로운 강동구 대장아파트(지역 최고가 단지)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둔촌 '더블 역세권'·고덕 '즉시 입주' 장점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에서 둔촌동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이 재가동하며 반년간 이어온 공사중단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신축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둔촌동 일대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둔촌동은 수도권전철 5·9호선 더블 역세권이라 강남·광화문·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송파구의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 인근으로 녹지가 많아 학부모 및 장년층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강동구 대장단지로 꼽히는 상일동역(수도권전철 5호선) 역세권 고덕동 신축 아파트들도 만만치 않다. 상일동역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둔촌동과 달리 강남을 거쳐 여의도·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9호선이 없다는 점은 고덕동의 분명한 약점"이라며 "다만 둔촌주공은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어서 당장 입주 가능하다는 점은 고덕동이 우위"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4786가구 12월 일반분양 추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공사현장 /뉴스1
둔촌주공은 재건축 준공 이후 강동구 최고가 아파트로 부상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멀지 않은 일반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둔촌주공 조합은 오는 12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 중이다. 늦어도 내년 1~2월에는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조합이 강동구청에 제출한 일반분양 희망가는 3.3㎡당 39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감액률을 고려할 때 일반분양 예상가격은 3.3㎡당 3800만원 선이다.

둔촌주공 예상 일반분양가는 현재 고덕동 신축 아파트 가격과 유사하다. 전용 59㎡ 기준 둔촌주공 예상 일반분양가는 9억5000만원이다. 같은 면적 고덕동 대장단지 최근 매매가는 고덕아르테온(2020년 준공·4066가구) 10억2000만원(9월), 고덕센트럴푸르지오(2020년 준공·656가구) 8억8000만원(10월)이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둔촌주공은 잠실에서 가깝고 9호선과 연결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가와 강동구 신축 매매가가 유사할 시 가격 상 이점이 있다"며 "미분양 우려는 없으나 추가 금리인상이 예정돼 있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경쟁률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둔촌주공의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6월 이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량(4일 기준)인 3349가구보다 42.9%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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