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고 다양한 유니폼 착용…호텔 직원 맞아?

안다즈 서울 강남의 유니폼은 믹스매치를 위해 각기 다른 색상과 디지인의 상의, 하의를 직원에게 제공해 고객의 개성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직원의 개성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하얏트호텔 그룹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다른 호텔들과 달리 직원들의 개성이나 편안함을 중시해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직원이 편안해야 고객 서비스 질 향상"

호텔 명칭인 안다즈(ANdAZ)는 힌디어로 '개인의 개성'을 의미한다. 하얏트호텔 그룹에서 파크하얏트와 유사한 럭셔리를 지향하지만, 안다즈는 좀더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해 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도 운동화를 신고 일하고, 다양한 스타일과 색의 유니폼을 볼 수 있다.

안다즈는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랜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고객 경험에 녹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강남 및 압구정 일대의 특징을 모든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유니폼은 믹스매치를 위해 각기 다른 색상과 디지인의 상의, 하의를 직원에게 제공해 고객의 개성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직원의 개성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

일반적인 호텔에서 착용하는 구두를 신지 않고 운동화를 제공해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현하고 직원들에게 편안함을 주어 보다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을 위해 나이키의 인기 모델인 에어포스를 선물하기도 했다"라며 "발목과 발에 무리가 가고 아픈 구두를 신고 일하는 대신 편안하면서 '힙'한 운동화를 신고 즐겁게 일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피에트 분(Piet Boon)’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객실 인테리어는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게 풀어내 투숙객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투숙객들은 머무는 동안 시각,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마치 보자기의 주름처럼 모든 면에서 고정된 틀을 벗어나 몰입감 있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특별한 미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츠 갤러리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OW와 함께 격월로 국내 신진작가 작품을 전시하여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해주고, 고객에게 투숙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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