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AAV 5000만달러? 美충격 전망, 4살 많은 슈어저보다 못 받는다

2022. 11. 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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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구 최강에이스에겐 자존심 상하는 소리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 주요 FA들의 행선지 후보군과 몸값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전망했다. 뉴욕 메츠와의 5년 1억3750만달러 계약을 1년 남긴 제이콥 디그롬이 단연 투수 최대어. 옵트아웃이 기정사실화 돼있다.

디그롬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5000만달러를 원하며, 가능하다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도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 연봉 3050만달러를 포기하고 FA 시장으로 나가는 건 디그롬의 자신감으로 읽혔다.

그러나 헤이먼은 디그롬이 3년에 1억2500만달러 계약을 따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평균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심지어 2021-2022 FA 시장에서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맥스 슈어저보다 낮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봤다.

1988년생, 34세의 디그롬으로선 자신보다 4살 많은 슈어저보다 좋은 대접을 못 받는다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헤이먼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그롬이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5000만달러 계약 획득이 어려워 보이는 이유가 있다.


디그롬이 건강하기만 하면 지구 최강투수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다. 2014년에 데뷔해 9년간 209경기서 82승57패 평균자책점 2.52. 올 시즌은 역대 세 번째로 3점대 평균자책점(11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찍었다. 1~2점대를 밥 먹듯 찍던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2021년에 92이닝, 올 시즌에는 64⅓이닝만 소화했다. 이유가 있다. 2021시즌에는 7월8일 밀워키 블루어스전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8월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겨우 첫 등판했다. 즉, 건강 이슈로 1년1개월간 개점 휴업했다는 뜻.

메이저리그 최초의 연평균 4000만달러 시대도 1년 전 슈어저가 열었다. 디그롬이 올해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모를까, 아무래도 구단들로선 연평균 5000만달러 시대를 여는데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올 시즌 막판 페이스도 좋지 않았다. 9월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헤이먼은 디그롬 영입전을 펼칠 구단으로 메츠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를 꼽았다. 이들이 실제로 경합할 경우 몸값이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헤이먼의 평가는 냉정했다. 디그롬이 실제로 FA 시장에서 이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당연히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계약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다.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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