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4일 대선 출마선언 예상… 중간선거 승리 예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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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직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악시오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캠프 주변인들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8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것은 그 만큼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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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캠프 주변인들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8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것은 그 만큼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우위를 예측하는 결과가 잇따르고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 발표에서는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44%)을 추월했다.
8월 같은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 지지율을 3% 포인트 차로 앞섰었다.
뉴욕타임스가 31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현재 50대 50으로 양분중인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미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하원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이 85%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현상을 놓고 미국 언론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깔을 붙여 '붉은 바람'(red wave)이라고 표현중이다.
따라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출마한다면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는 현상)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명 이상의 공화당 예비후보를 지지해 그 가운데 130여명을 본선 후보로 만들어내는 저력을 뿜어낸 바 있다.
출마 선언 장소는 자신의 근거지인 플로리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유력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텃밭이어서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3일) 아이오와 유세에서 "우리나라를 성공시키고, 안전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나는 아주, 아주, 아주 그것(it)을 아마 다시 할 것"이라며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하라는 말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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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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