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구조된 광부 2명 "고립 후 2~3일 갱도 돌아다니며 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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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갱도에 갇혀있다 장장 221시간 만에 구조된 50대 광부 A씨와 60대 B씨가 고립 초기 탈출을 시도했으나 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는 "삼촌의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지하갱도) 안에서 대처를 잘해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다"며 "회복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는 "갱도에 갇힌 후 2~3일 동안 삼촌과 반장(다른 고립 광부)이 스스로 탈출하려고 갱도 안을 돌아다녔는데 길을 못찾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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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스1) 이재춘 기자 = 지하 갱도에 갇혀있다 장장 221시간 만에 구조된 50대 광부 A씨와 60대 B씨가 고립 초기 탈출을 시도했으나 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조카 임모씨(32·여)는 5일 A씨가 입원한 안동병원에서 취재진에게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말한 뒤 삼촌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임씨는 "삼촌의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지하갱도) 안에서 대처를 잘해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다"며 "회복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는 "갱도에 갇힌 후 2~3일 동안 삼촌과 반장(다른 고립 광부)이 스스로 탈출하려고 갱도 안을 돌아다녔는데 길을 못찾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씨는 "이후 갱도 안에서 비닐로 천막을 치고 불을 피우면서 체온을 유지했다. 작업할 때 가져간 커피믹스를 둘이 조금씩 나눠 마시고 지하수 물로 견뎠다"고 말했다.
임씨는 "삼촌이 살아돌아온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9일 동안의 일이 영화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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