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초강력 긴축'에도...美노동시장 "예상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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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강했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신규일자리가 26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정책연구소의 엘리스 굴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우리 주변엔 몇 가지 냉각 징후가 있지만, 노동 시장은 상당히 강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느려졌는데, 우리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상황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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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강했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신규일자리가 26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20만5000개(다우존스 기준)를 상회한 수치다. 신규일자리 상황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신규일자리는 31만5000개 증가했다.
의료업은 5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증가를 주도했다. 전문 및 기술서비스와 제조업이 각각 4만3000개, 3만2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전망치(3.5%)를 상회했다.
시간당 평균 소득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시장 일각에선 향후 임금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제정책연구소의 엘리스 굴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우리 주변엔 몇 가지 냉각 징후가 있지만, 노동 시장은 상당히 강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느려졌는데, 우리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상황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포르첼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숫자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느리게 뒤로 가는 것"이라며 "매번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최근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유통 최강자인 아마존은 최근 신규 채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애플도 연구개발(R&D)를 제외하고 신규채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수급의 균형을 더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해 임금 상승률이 가라앉고 있다는 증거를 찾길 원하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침체에 빠질 정도의 악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인상한 후 "고용시장 상황이 아직 명백한 방식으로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블룸버그TV에 "연준이 올해 긴축과 관련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희미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KPMG의 다이엔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약세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연준을 탈선시킬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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