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가뭄에 야생동물 떼죽음…코끼리 205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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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케냐에서 40년 만의 가뭄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코끼리 205마리가 숨지는 등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냐 페니나 말론자 관광장관은 "가뭄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집단으로 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생동물이 줄어들 경우 케냐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200만 명을 고용하는 관광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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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케냐에서 40년 만의 가뭄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코끼리 205마리가 숨지는 등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냐 페니나 말론자 관광장관은 "가뭄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집단으로 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물 부족뿐 아니라 먹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코끼리 205마리 외에도 '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와일드비스트 512마리, 얼룩말 381마리, 기린 12마리, 버펄로 51마리가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사이 숨졌습니다.
희귀종인 그레비얼룩말도 49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끼리의 경우 하루 평균 240 리터의 물을 마시는데, 가뭄이 심한 북부와 남부에 서식해 타격을 받았습니다.
야생동물이 줄어들 경우 케냐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200만 명을 고용하는 관광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관광부는 이에 따라 가뭄에 취약한 야생동물에게 물, 소금 덩어리 등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케냐에는 지난 2년 동안 우기에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주민들도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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