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종신형 선고받은 2015 파리 테러범 옥중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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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자행한 테러에 가담했다가 유일하게 생포된 테러범이 수감 중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은 살라 압데슬람(33)이 올해 여름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종교 결혼을 했다고 RTL 라디오, 일간 르피가로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중 여성 2명이 압데슬람과 종교 결혼을 올리길 원했으나, 언론 보도로 세간에 알려지자 마음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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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2015년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자행한 테러에 가담했다가 유일하게 생포된 테러범이 수감 중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은 살라 압데슬람(33)이 올해 여름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종교 결혼을 했다고 RTL 라디오, 일간 르피가로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결혼은 크게 종교 기관이 두 사람을 부부로 인정하는 '종교 결혼'과 시청에 부부가 됐음을 알리는 '세속 결혼'으로 나뉘는데, 후자만이 법적으로 효력을 갖는다.
결혼 상대는 압데슬람 본인도 만나본 적이 없는, 압데슬람의 부친이 선택한 여성이다.
압데슬람은 아버지와 통화를 하면서 이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압데슬람이 통화하는 내용은 물론 외부 사람과 주고받은 서신은 모두 정보당국의 감시 대상이다.
압데슬람은 체포된 이후 감옥에서 수많은 편지를 받았는데, 극단주의에 빠진 젊은 여성들이 보낸 편지가 대부분이었다.
이중 여성 2명이 압데슬람과 종교 결혼을 올리길 원했으나, 언론 보도로 세간에 알려지자 마음을 바꾸었다.
압데슬람은 2015년 11월 13일 파리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해 식당, 술집, 축구장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중 한 명이었다.
함께 테러를 벌인 다른 조직원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경찰에 사살당했다.
압데슬람은 자살용 폭탄 조끼를 버리고 벨기에 브뤼셀로 달아났다가 2016년 3월 붙잡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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