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소장 고려말 간행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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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전남대는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말 간행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남대 도서관은 이 밖에도 지난 2020년 광주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은선생집'이 현재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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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전남대 소장본은 고려 공민왕 때 간행된 것으로 전체 10권 중 일부가 남아 있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다른 판본들과 다르게 종이를 접어 절첩장(折帖裝) 형태로 책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본문에 구결(口訣)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표기돼 있어 구결학 연구 등 학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숙왕(1316년)과 공민왕(1352년) 때 간행된 고려본과 조선 세조(世祖)와 성종(成宗) 때 간행된 간경도감본(刊經都監本) 등 10여 종이 각각 보물로 지정돼 있다.
전남대 도서관은 이 밖에도 지난 2020년 광주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은선생집'이 현재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장우권 도서관장은 “보물로 지정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원문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지영인본을 제작해 전시와 열람에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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