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주] 포티넷,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14%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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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이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공급망 이슈 해소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포티넷 주가는 지난해 12월29일 기록한 고점(74.35달러) 대비 38% 넘게 빠진 상태다.
포티넷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한 11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33달러로 예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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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티넷은 전 거래일 대비 13.71% 급락한 45.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티넷 주가는 지난해 12월29일 기록한 고점(74.35달러) 대비 38% 넘게 빠진 상태다.
포티넷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한 11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33달러로 예상을 상회했다. 제품 매출이 39% 증가했고 서비스 매출이 28.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8.3%로 비용 관리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총매출(billings)과 수주 잔량(backlog)이 예상을 밑돌면서 수주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포티넷은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한 12억7500만~13억1500만달러를 제시했다. EPS는 0.39달러, 영업이익률은 30.5%로 예상을 상회했다. 하지만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6% 증가한 16억9200만달러로 예상치(17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연간 수주 잔량 전망치도 기존 5억달러에서 3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량에서 총매출로 전환되지 못할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며 "달러 강세가 비용 측면에서 이번 분기에는 이득이 됐으나 다음 분기는 매출 측면에서 유럽에서 부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포티넷이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할 수 밖에 없는 매크로 상황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선 방향성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공급망 이슈 해소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콜에서 수주 잔량 주문 취소 우려가 거의 없으며 공급망 이슈가 점차 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며 "대규모 수주가 계속 발생 중이고 이 덕분에 계약기간이 29개월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이 2023년 예산 운영에 고민이 많기 때문에 가이던스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을 것"이라며 "포티넷은 비용 절감에 주력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최대 25%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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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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