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카드값 800만원+빚 5천만원까지.. 김형준 “父가 다 내줬다” [Oh!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태사자 리더 김형준이 출연해 한 달 카드값과 빚을 갚아준 부친에 대해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형준이 모친과 함께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90년대 아이돌 시조새로 태사자의 리더인 김형준이 출연했다. 최근 택배기사 일하는 근황 공개 후 화제가 됐기도. 김형준의 이력을 소개한 가운데, 과거 ‘슈가맨’ 출연 당시 택배기사 콘셉트였다는 소문에 대해 물었다. 근황 공개가 사실 방송용이라며 논란이 됐던 것. 진실에 대해 묻자 김형준은 “‘슈가맨’ 이후 원래 방송 계획이 없어 녹화 당시 오히려 제작진이 (방송에)나가도 될지 물었다”며“열심히 살고 있는거 보여드리려 한것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중에 콘셉트다 분명 연출이란 말이 많았다”며 오해에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묻기 전, 특별히 제보자가 있다고 했고, 그 주인공은 김형준의 모친이었다. 시작부터 한숨만 내쉬던 모친은 김형준에 대해 “한 마디로 철이없는 아들”이라 말했다. 현재 46세인 김형준에게 “어릴 때와 똑같다, 아버지에게 공과금, 용돈등 지원을 받았다”고 말한 것. 모친은 “답답할 때가 많다”고 하자 제작진은 대화를 해보셨는지 물었고, 모친은 “아들 집에 절대 안 간다, 보고 싶지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충분히 (본인 인생을)책임질 나이가 됐는데, 아들이 마음을 먹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태사자 활동중단 후 힘들었다는 김형준. 그에게 “90년대 후반 인기가 많았는데 활동한 비용이 많지 않나”며 그 많은 수입에 행방을 물었다. 김형준은 “계약을 잘 못한 것 같다 계약서에 정산에 관한 단 한 줄 있어, ‘앨범 10만장 이상 팔렸을시 소정의 금액을 지급한다’는 것이 끝이었다”며“1,2잡 당시 단돈 백원도 못 받아, 불공정 계약속 이렇게 못 할 것 같아, 우리 부모님 집으로 멤버들이 다 피신했다, 그 후 매니저가 와서 첫 정산 받았지만 이미 (인기가) 내려가던 시기라 아쉬웠다”고 떠올렸다.
최근까지 부모님께 받는 금전적 지원에 대해서도 “매달 아버지가 80만원씩 용돈을 준다, 그걸로 살기 힘들어 카드 리볼빙(결제할 카드값일부로 다음달로 넘기는 것) 면체를 막기위해 이자를 낸다”며 “하지만 (리볼빙이)계속 쌓이니 빚이 약 5천만원 됐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모친은 "장래가 걱정된다. 이제 충분히 책임질 나이가 됐다"며 걱정할 정도. 이에 김형준은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실지는 몰랐다"라며 놀랐다.
연기자로도 전향하려 했다는 그는 “1억 넘게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받기도 해 그 당시 카드를 (미리) 썼다, 계약금이 들어온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계약금이 안 들어왔다, 그때 카드값이 한 달에 약 800만원 , 정말 철이 없었다”며 후회로 남은 과거를 떠올렸다.
경제적 사고를 친 적은 없는지 과거에 대해 묻자 김형준은 “데뷔 전 한국외대 수석으로 입학했다, 입학 전 대학 등록금을 납부해야하는데 4년 장학금을 받았다”며 “부모님이 미리 주신 213만 6천원을 학교에서 다시 받은 것환불받은 등록금을 가지고 부모님께 얘기할지 고민했다”며 결국 그 돈을 사용했다고 했다. 친구들과 나이트 클럽등 (유흥비)로 등록금을 탕진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가만히 듣더니 “46세 형준에게 뼈골 때리는 말 하겠다 40대 넘어서도 부모님에게 경제적 도움 받으며기대는 사람을 ‘기생충’이라고 한다”며 “’기생 자식’이라 말한다 최근엔 부모의 연금, 노후 자금까지 내 돈처럼 말아먹고 산다며‘빨대족’이라 말하기도 한다”며 연속으로 충격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부모님의 샘이 마르지 않은 것도 궁금하다”고 하자, 김형준은 “영원히 안 말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 떨기도. 오은영은 “이 부분은 부모님은 왜 경제관념을 심어주지 못했을까”라며 김형준 모친을 소환했다.
오은영은 경제적 교육관념에 대해 묻자 모친은 “일본과 한국 교육관념이 달라(태사자가 한 순간에 몰락된 후)부모로 아들 형준을 도와줄 수 밖에 없었다”며 “나도 모르게 남편도 형준을 조용히 옆에서 도와준 것”이라 말했다.혹시 혼내지는 않았는지 묻자모친은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시댁에서 내 교육은 세 번째, 시부모님 다음 내 의견이었다”며 교육관을 펼치기에 벽이 높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경제적 자립 시기를 놓치면 문제가 생긴다 부모를 마르지 않는 샘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며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에 대한 경제개념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해 36개월부터 연령에 맞게 조절과 절제를 가르쳐야한다”며 돈을 잘 다루는 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들 택배일에 대해 방송을 통해 봤다는 모친은 “우리 부모는 정말 기뻤다, 드디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택했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김형준은 “일 시작 후 두 세달 후 어머니에게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셔,하지만 겉으로 하는 말이라 느꼈는데 이제 진실을 듣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