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로 10일 버텼다…봉화 광산 매몰 광부 2명 '기적의 생환'

김도균 기자 2022. 11.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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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작업자가 10일만에 무사히 생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해 고립됐다.

그동안 구조당국은 갱도에 고립된 두 박씨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를 이용한 시추작업을 진행했고, 매몰 사고 발생 10일째를 맞은 4일 오후 3시까지 갱도 진입로 271m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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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스1) 공정식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10일만인 4일 오후 11시3분쯤 무사히 구조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작업자가 10일만에 무사히 생환했다.

5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분께 조장 박모씨(62)와 보조작업자 박모씨(56)가 갱도 밖을 걸어서 탈출했다.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이다.

구조 당국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두 사람을 인근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의 건강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는 방식으로 체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해 고립됐다. 매몰사고는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 갱도에 뻘(샌드) 900여 톤이 쏟아지면서 수직 갱도를 막아 발생했다.

그동안 구조당국은 갱도에 고립된 두 박씨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천공기를 이용한 시추작업을 진행했고, 매몰 사고 발생 10일째를 맞은 4일 오후 3시까지 갱도 진입로 271m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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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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