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시간의 사투, 봉화 광산 매몰 일지…사고 발생부터 구조까지

김광태 2022. 11.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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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지 10일째인 4일 오전 가족들이 극적인 생환을 기원하며 천공에 넣을 편지를 작성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고립됐던 선산부(작업 조장) 박씨(62)와 후산부(작업보조자) 박씨(56)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다음은 사고 발생부터 구조까지 주요 상황 일지.

▲ 10월 26일 오후 6시께 = 제1 수직갱도에서 900t(사고업체 추산)가량의 펄(토사)이 쏟아져 내리며 2명 고립.

▲ 10월 27일 = 사고 발생 14시간 반이 지난 오전 8시 34분께 사고 광산업체가 소방 당국에 사고 최초 신고.

▲ 10월 29일 = 윤석열 대통령, 소방청과 관계기관에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 구조 당국, 생사 확인·식수 지원용 지름 76mm, 98mm 크기의 천공 작업 돌입.

▲ 10월 30일 = 소방관 16명 4개 조 암석 제거 작업에 최초 투입.

▲ 11월 1일 = 강원 삼척 '경동상덕광업소' 관계자 20여 명 자발적 구조 작업 지원.

▲ 11월 2일 = 갱도 내 첫 음향 탐지기 2대 투입했으나 생사 확인 실패.

▲ 11월 3일 = 생존 추정 지하 공간으로 연결한 천공을 통해 생존 신호 확인용 내시경 장비 투입했으나 생존 신호 확인 못 함.

▲ 11월 4일 = 오후 3시 갱도 내 폐쇄 지점 일부 붕괴로 수색 차질. 오후 11시 3분 고립자 2명 극적 생환, 두 작업자 모두 두 발로 걸어서 갱도 밖으로 나옴. 구조 완료. 안동 병원으로 이송.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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