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푸틴과 식량 위기 국가에 곡물 무상 지원 합의"

유자비 2022. 11.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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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식량 위기를 겪는 국가에 무상으로 곡물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무료로 곡물을 운송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로를 다시 군사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또 다시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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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쟁에 승자는 없고 공정한 평화 절차에는 패자가 없을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2.09.2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식량 위기를 겪는 국가에 무상으로 곡물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무료로 곡물을 운송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곡물 수출선이 현재 심각한 식량 위기와 기근으로 고통 받는 국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이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식량 공급 문제를 의제로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방이 아프리카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인간성의 교훈을 가르치려는 시도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인 2일 협정에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로를 다시 군사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또 다시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로 가는 곡물은 막지 않을 것"이라며 또 이 협정과 상관 없이 최빈국에 대한 곡물 공급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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