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목소리’ 故 김현식, 최종 우승→‘히든싱어7’ 유종의 美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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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7' 가수 故김현식과 '히든싱어7'의 모창 능력자들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대결을 펼쳐진 가운데 故김현식이 우승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서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고(故)김현식이 시즌7 마지막 원조 가수로 기적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원조가수 없이 진행된 무대에 전현무는 "사진으로 만나봤다"라며 고(故)김현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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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히든싱어7’ 가수 故김현식과 ’히든싱어7’의 모창 능력자들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대결을 펼쳐진 가운데 故김현식이 우승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기획 조승욱, 연출 전수경)에서는 삶을 노래하고 사람들을 위로했던 사랑의 가객 고(故)김현식이 시즌7 마지막 원조 가수로 기적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원조가수 없이 진행된 무대에 전현무는 "사진으로 만나봤다”라며 고(故)김현식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하며 “80년대 음악은 반주 음악, 목소리가 따로 분리된 멀티 트랙 파일이 없어 진행이 불가했지만 세계 최초 인공지능 프로세싱 기반으로 음원 분리 기술 제휴를 받아 김현식 목소리만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생전 김현식의 모습에 권인하는 “얼굴 보니까 건강이 조금 괜찮을 때다”라며 “88년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힘들어하던 모습을 지켜본 게 그때부터다. 세상 떠나기 5일 전 마지막 모습을 볼 때까지만 해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가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저 인간 살아있었으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 텐데 왜 그렇게 일찍 갔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진 역시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현식이 형 목소리가 늘 생각난다. 저와 같이 무대 했을 때 꽃다발을 든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뭉클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라며 그리워했다.
1라운드 대결곡은 김현식 6집 ‘추억 만들기’가 공개됐다. 김종진은 “김현식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서정성이 강한 포크 뮤직의 극대화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현식과 절친인 김종진과 권인하는 자신있게 4번이 김현식이라고 확신했다. 여유로운 나머지 권인하는 정답이 공개되기 전 셀카까지 찍어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1라운드의 진짜 김현식은 2번이었다. 4번을 골랐던 권인하, 김종진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는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대결을 펼쳤다. 앞서 찐팬이라고 밝힌 조나단은 1라운드에서 실패했던 상황. 조나단은 “한국말 몰라요”리며 재치있게 말하며 정답 맞추기를 회피했다. 권인하 역시 김현식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고 “찬스 한 번 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김종진은 “이 노래를 녹음한 장본인으로서 여러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가소롭다. 어쨌거나 저는 정답을 안다. 만약 찾아내지 못한다면 ‘봄여름가을겨울’ 한정판을 나눠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종진과 권인하는 2라운드에서도 김현식을 찾지 못했다. 이에 권인하는 “우리는 썩은 귀다”라며 머쓱해 했다. 반면 1, 2라운드 모두 김현식을 찾아낸 박창근은 “선배님들은 더 가까이서 일상적인 것들을 들으셨기 때문에 더 찾기 어려우신 거다”라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3라운드는 ‘사랑 사랑 사랑’곡으로 김현식은 손쉽게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당시 간경화로 투병하던 김현식이 사망 후 발매한 곡으로 ‘내 사랑 내 곁에’가 출제됐다. 이에 김종진은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밖으로 나와서 녹음실로 향했다. 병원에서도 만류할 정도. 목숨을 바쳐 노래한 가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100표 중 74표를 획득해 김현식이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신촌블루스 추천 김현식’ 김귀오가, 2위는 ‘초순수 김현식’ 김종한 씨가 올랐다. 최종 우승 후보까지 올랐던 김종한 씨는 패배했지만 ‘히든싱어’ 왕중왕전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영원히 제 인생 BGM에 참여해 주십시오 형님”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히든싱어7’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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