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생존자들 건강 양호”
최종석 기자 2022. 11. 4. 23:53
소방청은 4일 오후 11시 3분쯤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광산 갱도에 고립된 작업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채굴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지하 갱도 안에 고립됐다. 소방청은 전날 지하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는 등 생존자 확인에 나섰고, 고립 10일째인 4일 구조에 성공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고립된 지 약 219시간 만이다.
소방청은 “생존자들은 갱도 내부에 흐른 물을 마시고 모닥불을 피우며 버틴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 직후 응급처치를 한 뒤 119 구급대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조 현장을 지휘한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생존자들은 스스로 걸어 나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치 않고 버텨준 생존자 분들에게 경의를 느끼고 무사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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