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끝낼 시점” 바르셀로나 피케 전격 은퇴 선언…라리가 알메이라전서 작별 경기

한윤종 2022. 11. 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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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리가의 명문인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35·사진 왼쪽)가 은퇴한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며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알메리아를 상대로 한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가 피케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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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 15시즌 동안 615경기서 챔스 3회, 라리가 8회, 스페인 국왕컵 7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모두 30차례 우승에 기여
스페인 대표팀서 2010 남아공 월드컵·2012 유로 우승도
박지성과 함께 맨유서 2007~08시즌 UCL·EPL 우승에 일조
바르셀로나=AFP연합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리가의 명문인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수비수 제라르 피케(35·사진 왼쪽)가 은퇴한다.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프로로 데뷔한 지 18년 만이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다”며 “모든 꿈이 이뤄졌기에 지금이 여행을 끝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바르셀로나 후에는 다른 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다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6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알메리아를 상대로 한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가 피케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날 “태어날 때부터 바르셀로나 회원이었던 피케가 이제 떠난다”며 작별을 예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피케는 1997년∼2004년 이 클럽의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웠다. 2004년 맨유로 이적, 프로로 데뷔했으나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2008년 친정팀으로 복귀한 뒤 주축 센터백으로 15시즌을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다 출전 5위(615경기)에 오른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라리가 8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7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모두 30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팀에서 52골과 7도움을 기록한 피케는 특히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트레블(리그+컵 대회+UCL 우승)을 달성할 때 중앙 수비수로 핵심 역할을 했다.

또 2018년까지 스페인 국가 대표팀 ‘무적함대’의 일원으로 뛰면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에 기여했다.

올시즌 들어 피케는 정규 리그에서 5차례 출전에 그쳤다. 

2020~21시즌 십자인대와 무릎 부상 후 기량이 떨어진 데다 팀 동료이기도 했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스페인) 부임 후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케는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2007~08시즌 UCL과 EPL 우승에 일조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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