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사고 고립자 2명, 221시간만에 기적의 '무사 생환'(종합)

류성무 2022. 11.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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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4일 밤 무사히 생환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이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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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봉화 광산 고립자 2명 생환…지상으로 걸어 나와" (봉화=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안동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2022.11.4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봉화=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4일 밤 무사히 생환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이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분께 선산부(조장) 박씨(62)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소방당국은 두 광부를 안동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42) 씨는 "아버지가 너무도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서 갱도 밖으로 나왔다"며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뒤늦게 통보해 비난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갱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냈다.

sunhyung@yna.co.kr

생환한 봉화 광산 고립자 2명이 지냈던 갱도 모습 (봉화=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지냈던 갱도 내 모습. 2022.11.4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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