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북 핵실험시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북한이 핵실험이나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현지 시각으로 3일과 4일 독일 뮌스터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을 보면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탄도미사일 연속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러한 발사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이 모든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법적 의무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조치를 완전히 지키라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중단하고, 불법적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협력국들과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북한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유엔기구들의 외교적 접근을 허용할 것과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