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사는 외국인 지원 강화한다
[KBS 울산] [앵커]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돕는 울산시 글로벌센터가 외국인주민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외국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정보나 생활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외국인 주민들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공동체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현재 울산의 외국인 주민은 만 7천 400여 명.
울산 전체인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주 초기에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나타니엘만디고/캐나다 국적 울산시민 :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들…. 한 주, 한 달, 두 달 전에 도착한 학생들, 공장 노동자들은 아직 한국어를 몰라요. 도움이 필요하죠. 특히 병원이나 은행에서 일을 보기 어려워요. 은행 업무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만드는 일은 어렵습니다."]
어디에서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도 막막한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겼습니다.
기존 울산시 글로벌센터가 확장 이전한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생활 교육을 시행합니다.
같은 나라 출신들끼리 모여 향수병을 달랠 수 있게 지원하고 울산의 민간 국제 교류 업무도 맡습니다.
[손영철/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대표 : "외국인 주민들이 차별 없이 울산시민으로 녹아날 수 있도록 교육과 계몽을 통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나라별 원어민 상담원이 배치돼 생활 안내와 무료 통·번역, 법률 자문도 지원합니다.
울산시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지원사업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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